바스카는 『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의 마지막 장인 9장에 가서야 "비판적 실재론이 무엇인가(What is Critical Realism?)이라는 제목을 통해 자신이 책의 도입부에서 던져놓았던 떡밥을 회수한다. 따라서 이번 글을 통해 9장의 내용을 요약 정리함으로서 바스카가 주장하는 비판적 실재론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한다. (이하 모든 내용은 『 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Reclaiming Reality)에서 발췌 및 인용되었음을 밝힌다) 9장: What is Critical Realism(비판적 실재론이란 무엇인가?) 9장의 문제의식: 바스카는 1부에서 (a) 경험주의(empiricism) 및 이상주의(idealism) 를 비판하고 (b) 인간의 자기해방에 기여하는 과학을 돕기 위해 필..
이하 내용은 『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Reclaiming Reality) 5장에서 발췌 및 인용하였다. 번역본이 아닌 원서를 기반으로 서술하였기 때문에 번역본과 다른 번역어의 사용이 존재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현재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사상적 조류는 실증주의이다. 방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능력 및 통계 기법의 발전을 토대로 표상으로 드러난 현실 그 자체에 천착하여 이론을 만들어내는 방법론을 지탱해주는 사조로서 감각 경험과 실증적 검증에 기반을 둔 지식만이 확실한 지식이라고 주장한다. 무척이나 직관적이고 우리의 경험기억과도 상당히 부합하는 듯 보인다. 한 예로, 우리는 명문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중 라크로스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선 라크로스를 하는..
제 2장 교환과정 (이하 모든 인용 텍스트 김수행 "자본론"에서 발췌) "모든 상품은 그 소유자에게는 사용가치가 아니고 그것의 소유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사용가치다." 자신에게 사용가치가 있다면 자신이 사용할 것이고 시장에 팔려하지 않을 것이다. 교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교환을 위해 물건을 만들어내는 현상이 발생하고 물건의 사용가치가 물건의 교환가치로부터 구별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자신에게 사용가치가 있지만, 급하게 유동성이 필요해 물건을 파는 경우가 존재하지 않는가? 즉, 시장에서 자신의 노동이 응고되지 않은 상품들(위의 예시와 같이 중고품)들이 교환되는 현상에 대한 분석이 부재하다. 물론 중고품도 새 제품이였던 시절에 자신의 노동이 응고된 상품을 팔아서 획득한 것이기에 노동이 응고되어 있다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