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교환과정 (이하 모든 인용 텍스트 김수행 "자본론"에서 발췌) "모든 상품은 그 소유자에게는 사용가치가 아니고 그것의 소유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사용가치다." 자신에게 사용가치가 있다면 자신이 사용할 것이고 시장에 팔려하지 않을 것이다. 교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교환을 위해 물건을 만들어내는 현상이 발생하고 물건의 사용가치가 물건의 교환가치로부터 구별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자신에게 사용가치가 있지만, 급하게 유동성이 필요해 물건을 파는 경우가 존재하지 않는가? 즉, 시장에서 자신의 노동이 응고되지 않은 상품들(위의 예시와 같이 중고품)들이 교환되는 현상에 대한 분석이 부재하다. 물론 중고품도 새 제품이였던 시절에 자신의 노동이 응고된 상품을 팔아서 획득한 것이기에 노동이 응고되어 있다고 할..
사람들은 신을 추구하는 것을 맹종과 비합리성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진리에 대한 추구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근현대에 진리라는 개념이 '과학적 진리'와 동치로 사용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데 사실 진리는 상당히 신학적인 개념이다(일례로 성경의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구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신이 완전하고 불변적이고 유일한것처럼 진리도 완전하고 불변적이며 유일하다. 우리는 진리(과학적 진리)에 대한 추구를 마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무척이나 종교적인 것임을(즉 일종의 신념임을) 나는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인간의 태초적 불안정성과 유한함으로부터 기인되는 불안은 인간으로 하여금 완전하고 불변인 존재를 추구하도록 하는데,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러분이 누구든, 어디에서 오셨든지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유한하며 외로운 존재라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합니다. 이 블로그는 유한성과, 외로움, 그리고 이로부터 귀결되는 허무주의에 맞서고자 개설되었습니다. 비록 이러한 과정이 영원히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려야하는 시지프스의 삶과 같을지 모르나, 저는 실패의 과정속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블로그가 우리가 연대하고 같이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비단 우리의 고민과 연대가 삶의 근본적 질문들과 고통들에 한정될 필요는 없습니다. 짧지만 긴 우리 삶의 순간 순간마다 우리 주위의 누군가는 고통에 찬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청의 구조속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